본문 바로가기

육아

드디어 기다리던 둘찌 탄생!

 

오랜만에 인사드리는 것 같네요 ㅎㅎ

드디어 둘찌 별이가 7월 5일에 세상에 나왔답니다

저도 4박 5일간의 대학병원 보호자 생활을 마치고

집에 돌아와 한숨 돌리고 이것저것 일도 좀 보고

이제서야 글을 쓰네요 ㅎㅎ

 

 

별이 태어나고 처음 만난 순간입니다 ㅎㅎ

첫째 파도때는 응급제왕으로

진짜 순식간에 나왔거든여....

애기 나왔다는 간호사보고 저 말고 다른 산모 보호자 찾는줄 알고

저 누구누구 보호잔데요 라고 했을정도..... ㅋㅋㅋ

 

요번에는 시간이 얼마나 걸린다는 설명도 듣고

분만실 앞까지 마나님 배웅도하고

그리고 한시간정도 기다렸더니 드디어 별이를 만나게 되었답니다 ㅎㅎㅎㅎ

 

간호사님이 별이 태어난 시간 몸무게 그리고 손발 확인을 시켜줍니다

첫째때는 진짜 정신 없었는데 둘째때는 그래도 낫네요 ㅎㅎ

파도는 처음에 울때 울음소리가 약했던 기억이 나서

별이도 그런게 아닌가 싶어 물어봤더니

 

네? 아니에요

안에서는 너무 크게 악쓰면서 울어서

교수님이 저한테 애기 꼬집는거 아니냐고 물어봤어요 ㅎㅎ

 

이렇게 말씀하시더라구요 ㅎㅎㅎㅎ

 

 

둘찌 별이도 초음파 찍으면서 얼굴을 한번도 제대로 보여주지 않아서

너무 궁금했었는데 파도를 닮은것 같으면서도 다르게 생겼네요 ㅎㅎㅎㅎ

 

아 저는 전라도 광주에서 살고 있는데

왜 서울 삼성병원까지 가서 출산을 하게 됐냐면요

다니던 병원에서 초음파를 보다가 애기 신장에 혹이 있는거 같다고

상급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보라는 얘기를 들었습니다

 

그래서 저희는 파도가 수술을 받았던

이왕이면 믿을 수 있는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자고 했고

마침 파도의 진료가 잡혀있어서 마나님의 산부인과 진료도 같이 봤답니다

 

다행하게도 삼성병원에서 진료 결과

별이의 신장에 혹은 신장으로 연결된 소변관쪽이 늘어나 있는걸로 보였고

주수가 차면서 정상범위로 돌아 왔지만

담낭이 일반적인 아이들보다 커 보인다고해서

담당 교수님께서 여기서 출산을 하고 출산 후 추적검사를 해보는게 낫겠다고 얘기해 주셨습니다

 

별이는 퇴원 마지막날

신장 검사도 하고 간 초음파도 보고

또 파도가 심장에 문제가 있었으니

별이도 확인차 심장 초음파까지 검사를 했답니다 ㅎㅎ

검사 결과 전부 이상이 없었고

심장 초음파는 다음 진료때 결과를 듣기로 했습니다

 

 

 

삼성병원은 모자동실을 하는 병원으로 유명한데요

마나님이 입원전부터 열심히 검색을 하셔서

'2인실보다는 차라리 6인실이 낫다, 그리고 창가쪽이 베스트'

라는 결론을 가지고 입원을 했는데 저희 입원날인 일요일 마침 6인실 창가자리가 있었습니다

정확히 얘기하자면 일요일이라 그런지 6인실에도 한분밖에 안계시더라구요...?

 

 

 

하지만 별이가 나온 날, 입원 이틀째부터

사람들이 북적북적.... 6인실에는 마나님 포함 총 4명의 산모가 입원을 해 있었습니다

그리고 반대편에 계신 보호자분이 매우 목소리가 크고 시끄러운..... ㅠㅠ

 

마나님이 출산 후에 코가 막히는 감기 증상이 있다고 얘기를 했더니

코로나 검사를 하게 됐습니다.....

결과는 음성이었지만 다음날 결과 나오기 전까지 별이를 병실로 데려오지 못했어요

처음 태어날때 만나고 못봐서 얼른 봤으면 좋겠다고 했지만.... ㅎㅎ

 

6인실에서 모자동실은 정말 아닌거 같아요.....

일단 공간도 좁고

3일째부터는 6인실이 꽉차서

 

 

밤새 애들 울음소리에 깨고

별이 우유 먹이느라 또 깨고

마나님 케어하랴 별이 케어하랴....

잠자리는 불편하고 정말 몸이 부서지는 줄 알았습니다

또 보호자는 씻을 곳이 없더라구요.....

 

혹시 모자동실 하는 병원에서 출산을 생각하고 계신다면

보호자를 위해 다시 한번 생각해 보시는게 어떨까요.... ㅎㅎㅎㅎ

 

 

 

요건 조리원 도착해서 찍은 사진이네요

 

광주는 대부분 병원에서 조리원을 같이 운영하기 때문에

자기 병원에서 출산하지 않은 아이와 산모를 받아주는데가 없어서

마나님께서는 급히 서울 삼성병원 주변의 조리원을 알아보고

다행히도 괜찮은 곳이 있어서 예약을 했답니다

조리원 첫날 저도 잠깐 있어봤는데

병원에 비하면 진짜 천국이더라구요.....

 

 

삼성병원 퇴원 후 마나님과 별이는 서울 조리원에

그리고 저는 마나님과 별이를 데려다주고 잠깐 쉬다가

집으로 돌아와 파도와 함께 있답니다

 

 

마나님과 통화를 하면 마나님은 파도 보고 싶다고 하고

저는 별이 보고 싶다고 하는 상황입니다 ㅎㅎㅎ

 

이제 다음 포스팅부터 일주일간 홀아비 파도 돌보기 라이프를 보여드릴게요

 

마나님 얼릉 와라 ㅠ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