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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상

본격적인 남쪽 서핑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고흥의 작약꽃!

 

안녕하세요. 어린이날인 어제는 제 서핑 스팟인 고흥에 파도가 있어서

마나님과 파도와 함께 다녀왔습니다!

 

파도 태명의 유래는 여기에 있었습니다 ㅎㅎㅎㅎ

마나님도 저도 서핑을 하는터라(둘다 초보서퍼입니다....) 첫째의 태명을

우리가 기다리고 있다는 의미에서 파도라고 지은거죠 ㅎㅎ

 

 

저희가 처음 서핑을 시작한 곳이자 베이스 스팟인

'남열 해돋이 해수욕장' 입니다

전남에는 거의 유일무이한 서핑스팟입니다

가끔 다른데로도 가보긴 하지만 전라도에서는 남열만큼 파도 질이 좋고 자주 들어 오는 곳은 없습니다

저 멀리 우주발사 전망대가 보이네요 전망대를 지나는 길에 들어서면

해수욕장이 한눈에 내려다 보이기 때문에 그날의 파도 상태를 확인할 수 있는데요

차트를 보고 왔지만 눈으로 직접 보는 순간부터 더 설레일 수밖에 없답니다 ㅎㅎㅎㅎ

사진 우측 하단에는 샵 사장님과 귀여운 사장님 아들내미가 보이네요

 

 

저희가 이용하는 서핑샵은

'I love ny서프' 입니다

남열에서 처음 서핑을 시작한 사장님이 서퍼들이 쉴 공간이 필요해 만들다가

아지트처럼 사용한 곳이 결국 서핑샵이 되었는데요 ㅎㅎ

 

아무래도 시작이 시작인만큼 샵 전체에 전반적으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와 가족적인 분위기가 납니다

그래서 모두들 배려해주는 덕분에 항상 파도도 함께 갈수 있답니다 :)

 

샵 천장에는 개인용 보관 숏보드들이 걸려 있는게 누가 봐도 서핑샵이구나 하는 느낌...! ㅎㅎ

마나님께서 파도를 위한 뽀로로시청 셋팅을 해주시구요 ㅎㅎ

저는 밖에서 보드 왁스칠을 합니다

이날 새벽-오전에는 숏보더들이 좋아할만한 큰 파도가 들어 왔는데요

롱보더인 저는 저번 주 파도가 큰날 호기롭게 입수했다가 라인업까지 가지도 못하고

파도에게 세번쯤 패대기쳐지는 아픔을 겪고 쓸쓸히 퇴수를 한 기억이 떠올라

천천히 입수해야겠다 생각하고

그동안 미루고 미뤘던 왁스 다시 올리기를 합니다

 

서핑보드에서 미끄러지지 않기 위해 왁스를 칠하는데

매번 덧바르는 왁스가 오래되면 마찰력이 줄어서 미끄럽기도 하고

덧바르는 횟수도 늘어 왁스 낭비가 되기도 합니다

 

 

파도가 구경 나왔네요 ㅎㅎ

요즘에는 서핑을 오게되면 마나님께서 고맙게도 파도를 전담해주시는데요

별이(둘째)가 생기기 전에는 번갈아가면서 서핑을 하곤 했습니다 ㅎㅎㅎㅎ

 

제가 서핑하는 동안 먹방을 찍은 파도....

아빠는 언제오지...?

 

점심-오후 때는 만조가 가까워짐에도 불구하고 매우 좋은 파도가 들어왔습니다.

저는 물론 잘 못탔지만 실력있는 서퍼들은 매우 즐거워하며 잘 타더라구요 ㅎㅎ

같이 타신분은 네시간동안 해변에서 잠깐 커피 한모금 이온음료 한모금 마신게 전부라고 하더라구요

그만큼 좋은 날이었습니다 ㅎㅎ

 

 

 

그리고 돌아가는 길에 잠깐 들린 고흥 작약밭

남열 가는 길에 방향을 해안도로쪽으로 잡으면 바닷가에 있는 작약밭을 만날 수 있습니다

 

사실 서핑은 4계절 스포츠로 겨울서핑도 하고 있고

대부분의 서핑샵들이 3월즈음부터 시즌오픈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고흥 작약이 피는 요맘때부터는 날씨도 따뜻해지고 바다 수온도 오르기 시작하면서부터

서핑인구가 크게 늘어 본격적인 서핑 시즌이 시작됩니다

 

 

바다를 배경으로 피어있는 작약이 너무 예쁘죠?

원래는 아는 사람들만 아는 이곳은 이맘때쯤 포토스팟으로도 유명한데요

요즘은 고흥 작약으로 검색하면 나오더라구요 ㅎㅎ

이미 널린 퍼진 정보니 알려드리자면 주소로는 '고흥군 영남면 해맞이로 1175' 검색으로는 '생명샘마음치유의집'을 검색하시면 고흥 작약이 피어있는 이곳으로 오실 수 있습니다

 

주차는 건너편 건물인 생명샘마음치유의집 쪽에 하시면 되는데 차들이 많을때는

다들 길가에 조심스럽게 주차를 하시더라구요 ^^

 

파도는 이렇게 많이 피어있는 꽃을 처음 본답니다 ㅎㅎ 그래서 꼭 들려서 보여주고 싶었어요

신이 난 파도 ㅎㅎㅎ

여기저기 사진 찍으시는 분들이 많죠?

저희 가족도 한쪽에서 살짝 사진을 찍어 봅니다

본격적인 서핑 시즌의 시작을 알리는 작약꽃 ㅎㅎ 마무리는 샤카 사인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