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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리

핫케이크 만들기! 핫케익 믹스를 이용한 간편한 브런치

 

파도가 갑자기 아팠어요

 

오구오구 내새끼 아프지 마라 ㅠ_ㅠ

찡얼찡얼하더니 갑자기 토를 엄청나게 해서 깜짝 놀라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수액 맞고 약 처방 받고 집에 왔는데 열이 나거나 설사를 하면 대학병원 응급실로 가라고 하더군요

(파도는 심장수술을 해서 일반 병원에는 입원이 힘들다고 했습니다)

저녁부터 열이나서 대학병원 응급실에 갔더니 열이 나면 격리조치해서 코로나 검사를 받고 치료를 해야된다고 하더라구요 ㅠㅠ 망할 코로나.....

의사선생님께서 보시고 우주는 상태가 많이 나빠보이지 않으니 집에서 해열제 먹이고 지켜보는게 나을지도 모른다고 하여 집으로 왔습니다 그리고 마나님께서는 저녁 내내 제대로 잠을 못 주무셨습니다

 

어제는 파도 상태가 그나마 조금 나아졌는데 오늘도 마나님께서는 잠을 설치셨네요

 

그래서 아침부터 준비해봤습니다

 

 

준비물은 오늘도 단촐합니다 아침이니까요

사실 간식으로 한번 만들어봐야지 하고 사놨던건데....

시작해 보겠습니다

 

 

믹스만 있으면 되는줄 알았는데 계란2개랑 우유도 필요하다네요

다행히 집에 있는 것들이라.....

근데 우유가 없어요 ㅠㅠ

 

"자기 우유가 없네?"

"어. 다 마셨지. 그럼 핫케익 못 만들어?"

 

우유를 사러 나가야겠다 했는데 방금 자고 일어난, 가르마가 1:9로 넘겨져 있는 모습을 보니 물을 넣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마나님이 잘때 제 머리를 넘겨 놓습니다.....)

 

"아냐 물 넣어도 된대."

"그럼 더 맛없는거 아니야?"

 

더 맛 없는지 아닌지 제가 한번 만들어 볼게요!

 

 

계란 두개를 풀어줍니다 거품 이정도면 되겠죠....?

머랭을 만들라는 얘기는 아닐거야...

 

 

물을 280ml 넣고 또 섞어줍니다

계량컵이 집에 있었네요 ㅎㅎ 계량컵 없으면 종이컵 두컵정도 부으면 될겁니다

종이컵도 없다면... 집에 있는 일반 머그컵이 보통 300미리에요. 알아서 감으로 (눈찡긋)

 

 

핫케익믹스를 넣고 휘휘 저어줍니다.

손으로 반죽을 해야되나 했는데 그냥 저어주기만 해도 될것 같네요.

 

후라이팬에다가 식용유를 조금 떨어뜨려주고 키친타올로 쓱- 닦아줍니다.

불은 약하게!

 

 

반죽을 한국자 부어줍니다.

욕심쟁이라 저는 크게 만들거에요.

 

 

크게 만들거라고 했지만 어떻게 뒤집지 걱정이 되기 시작합니다.

그리고 언제 뒤집지....?

어디선가 거품이 올라와서 터지면 뒤집을 때라고 했던게 기억이 났어요.

 

요정도....? 뒤집어 봅니다!

 

"오! 뭐야 나 왜이렇게 잘해 ㅎㅎㅎㅎ"

했더니 마나님이 멀리서 웃습니다...

 

 

뒷면은 조금 더 익혔네요. 의도하지는 않았습니다.

익는 냄새가 난다 싶으면 빼는걸 권장합니다 ㅎㅎ

 

두번째는 첫번째보다 좀 더 잘했쥬? ㅎㅎㅎㅎ

 

욕심쟁이라 세개나 만들었습니다....

반죽은 2개 분량정도가 남았어요

다 만들면 둘이서 다 못먹을거 같네요. 남은 반죽은 비닐로 덮어서 냉장고로

 

 

메이플 시럽을 뿌려줍니다

역시 생각과는 다르군요... 저는 더 걸쭉한 시럽인줄 알았습니다.

 

 

슈가 파우더를 뿌립니다.

네, 그냥 막 뿌렸어요...

다 뿌리고 났더니 마나님이 저기 채 있는데 저걸로 하지 그랬냐고 합니다.

제 눈엔 안보여요.

 

 

모카포트로 내린 커피와 함께 대령합니다.

 

오늘도 평온한 하루를 기대해 봅니다.